나는 모태신앙이다.
모태신앙이란 소위 태어나면서 유아세례를 받고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교회를 다닌 사람을 일컫는다.
물론 장점도 단점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오랜시간 기독교인으로써 항상 의식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살아온 점은 비슷할 것이다.
(이것이 컴플렉스가 된 사람도 있다.)

최근 기독교에 관한 기사들은 가관이다.
기독교의 정치적 세력이 너무 강하다느니..
기독교 목사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느니..
기독교에서 돈을 얼마를 가지고 있고 그걸 어떻게 쓴다느니..
세금을 안낸다느니 참 무성한 주제로 끈임없이 달달 볶는다.
아무리 댓글에 일부입니다.. 라고 달아도 대부분의 사람은 다 기독교에 대한 안좋은 시선만 가지고 있다.

답답한 현실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교회들은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참 진실되고 열심있으시고 사심없는 분들이었다. (일부 그렇지 않은 분도 있었지만)
그리고 내가 아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도 양심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무교인 사람들보다 더 도덕적인 책임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보통의 대형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는 TV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최근 이사하면서 이사한 집의 여러 교회들을 돌아다니며 설교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어떤 교회는 전도와 부흥만을 외치고 있었고 또 어떤 교회는 성공과 복받는 것에 대한 설교만 집중적으로 하고 있었다.
심지어 예전에 방문했던 강x금식기도원은 책,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MBC가 빨갱이라는둥.. 부자되는 방법을 알려주는다는 둥의 설교를 하고 있었다. (실제 TV에 출현한 그 목사님의 설교는 또 멀쩡해서 놀랐다.)
대부분의 기도원들이 다 돈에 눈이 멀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실정에 이르렀다.
하지만 내가 아는 기독교는 부자가 천국가기 힘든 기독교이다.
그 만큼 돈과 권력은 현세에 집착하게 되고 욕심을 버리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부자 소년이 자신의 재산을 버리지 못하고 예수님을 따라가지 못한 것과 같다.
돈이 많아질수록 그 돈을 가진 기독교인의 사명은 더 무거워지고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기도해야 한다.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다음 기사를 보고 나서이다.

“목사들, 성서 속 숨은 세계 못 찾으니 헌금·성공 얘기만 하지 …”

요즘 성도들은 예전과 다르다. 성경이야기해주고 어떻게 어떻게 살아야합니다.하고 끝나는 설교는 성에 차지 않는다.
예전에는 성경을 읽을 시간도 지식도 부족했지만 요즘은 보편화된 그리고 쉬워진 성경으로 누구나 쉽게 성경을 접하고 그만큼 성경적 지식도 상대적으로 많다.
하지만 성경은 어려워서 그냥 이해하거나 큰 그림을 잡지 못하는 성도들이 많다.
목사님은 이런 부분을 긁어줘야 하지 않을까?
기사에서도 언급됐지만 설교는 일종의 성역이라 일개 성도가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점점 기독교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교회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
그들 중 정말 성경에 열씸을 가지고 노력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존경하는 목사님중에 노우호 목사님이 계시다.
그 분께서 예전에 부산장신대에서 부흥회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제가 하는 부흥회에는 헌금 시간이 없습니다."
은혜받은 증거가 헌금은 아니다. 더군다나 그 금액이 크고작음은 더욱 아니다.
제발 한국교회가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참 사랑의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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